류현진, AL 라이벌과 4번째 대결…탬파베이에 PS 설욕 준비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34)이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라이벌과 시즌 4번째로 대결한다.

류현진은 26일 오전 2시 10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방문 경기에 시즌 5번째로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AL 동부지구 라이벌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두 번,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1번 등판했다.

나머지 한 번은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였다.

그는 14일 개막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만난 양키스를 상대로 올해 첫 승리를 따냈고, 7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21일 보스턴과의 경기에선 장타에 무너져 시즌 2패째를 안았다.

작년 AL 챔피언이자 동부지구 우승팀인 탬파베이를 상대로 승리를 챙긴다면 다시 반등할 기회를 잡는다.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첫해인 2020년, 류현진은 정규리그에서 탬파베이와 두 번 대결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72를 남겼다.

포스트시즌(PS)에서 다시 만난 탬파베이에 류현진은 지난해 가장 좋지 않은 내용으로 고개를 숙였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3전 2승제) 2차전에 등판한 류현진은 탬파베이 타선에 고전해 1⅔이닝 동안 홈런 2방 등 안타 8개를 맞고 7실점(3자책점) 했다.

토론토는 2-8로 패해 두 경기 만에 가을 야구를 접었고, 류현진도 토론토 첫해를 쓸쓸하게 마감했다.

6개월 만에 다시 만나는 탬파베이와의 시즌 첫 대결은 류현진에게는 설욕의 찬스이자 탬파베이와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처음으로 승전가를 부를 기회다.

특히 팀의 1선발이 한 시즌에 19번씩 맞붙는 지구 라이벌과의 대결에서 이기면 토론토도 순위 싸움에서 앞서갈 계기를 마련한다.

류현진이 더욱 집중해서 던져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올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31로 연일 호투 중인 좌완 스티븐 매츠와 더불어 류현진이 승수 쌓기에 시동을 걸면 토론토의 선발진은 더욱 강해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