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통산 4천홈런 달성…장운호·김민하도 4안타
한화, 12년 만에 19득점…LG, 6년 만에 19실점
'노시환 연타석 홈런' 한화, 19득점 대폭발…LG 마운드 '와르르'
한화 이글스 타선이 최강 마운드로 평가되던 LG 트윈스를 맹폭하며 대폭발했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장단 18안타와 볼넷 10개로 LG 트윈스 마운드를 난타해 19-5로 대승을 거뒀다.

한화가 19득점을 뽑은 것은 2009년 4월 30일 청주 LG전 이후 12년 만이다.

전날까지 공동 1위를 달린 LG가 19실점한 것은 2015년 5월 23일 사직 롯데전 이후 6년 만이다.

한화는 간판타자로 떠오른 노시환이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안타 5타점을 수확했고 김민하는 4안타 4타점, 장운호도 4안타 2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노시환은 또 7회초 솔로홈런으로 한화 팀 통산 4천번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임찬규와 김이환이 선발 등판한 이 경기는 초반부터 난타전이 벌어졌다.

한화는 1회말 2사 1,2루에서 노시환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날렸고 장운호는 중전 적시타로 뒤를 받쳐 3-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LG는 2회초 1사 만루에서 홍창기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한화 선발 김이환의 1루 견제 악송구와 오지환의 내야땅볼로 2점을 추가, 4-3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한화 타선은 공수 교대 뒤 다시 폭발했다.

2회말 1사 2,3루에서 하주석이 투수 강습 내야안타를 날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밀어내기 볼넷 2개와 상대 실책, 김민하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보태 8-4로 재역전했다.

LG는 3회초 홍창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한화는 4회말 무사 만루에서 김민하의 2타점 2루타와 이해창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3득점, 11-5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6회에도 상대 실책 속에 4안타로 4점을 뽑았고 7회에는 노시환의 솔로홈런에 이어 정은원이 2타점 3루타를 터뜨려 18-5로 크게 앞섰다.

노시환은 8회에도 연타석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6호를 기록, 홈런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한화는 선발 김이환이 2⅔이닝 동안 7안타와 볼넷 5개로 5실점하고 내려간 뒤 구원 등판한 김범수가 1⅓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LG 선발 임찬규는 1⅓이닝 동안 5안타와 5볼넷으로 8실점(7자책)하고 강판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