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팔꿈치 불편' 박치국 부상자 명단 등재 [잠실:온에어]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가 1군 엔트리 변동이 있다고 밝혔다. 핵심 불펜 박치국이 부상자 명단에 등재될 예정이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시즌 1차전을 앞두고 투수 박치국을 말소하고 투수 권휘를 불러 올렸다고 밝혔다. 두산 관계자는 `박치국은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 증세를 느껴서 부상자 명단에 등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박치국은 올 시즌 두산 필승조로서 활약해 오고 있다. 시즌 8경기(8⅓이닝) 1승 4홀드 평균자책점 3.24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92를 기록했다. 첫 7경기 동안 볼넷 단 3개만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제로를 기록해 오고 있었는데, 21일 사직 롯데와 경기에서는 ⅓이닝 1피안타 5사사구 3실점에 그치며 평소답지 않은 투구를 남겼다.

두산으로서는 기존 필승조 이승진, 홍건희, 김강률이 해 줘야 하는 역할이 커졌다. 앞서 김태형 감독은 `지금으로서는 치국이가 등판해 줘야 하는 상황이 많다. 위기에 몰려 있거나 접전일 때 가장 우선순위에 있는 투수`라고 했었다.

박치국은 작년 두산 불펜 투수 중 최다 경기(63), 최다 이닝 수(71⅔)를 기록했다. 최근 3년 연속 60경기 이상 뛰어 오며 이 기간 누적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3.49)는 함덕주(4.60)와 팀 내 최상위권에 올라 있었다.

일단 작년 시즌 가능성을 우투수 권휘를 불러 올리며 마운드 두께를 유지할 방침이다. 권휘는 작년 시즌 14경기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 작년 8월 말 1군에 처음 콜업돼 5경기(6이닝) 동안 1홀드 평균자책점 1.50을 남기며 잠재력을 보여 주기도 했다.

한편, 두산은 23일 NC전 선발 명단을 허경민(3루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김인태(우익수)-김재호(유격수)-박계범(2루수)-장승현(포수) 순서로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최원준이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