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골 경신한 SON...차범근에 더 가까이 [엑`s 레코드]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이 우여곡절 끝에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조세 무리뉴 전 감독의 경질, 슈퍼리그 참가 및 탈퇴 등 여러모로 어지러운 시기를 거쳐 홈 경기를 치른 손흥민은 자신의 기록 경신에 성공했다.

후반 28분 먼저 기회가 찾아왔었다. 세르히오레길론이 왼쪽에서 크로스를 시도했고 손흥민은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왼쪽 골문 구석으로 밀어 넣으면서 역전 골을 터뜨린 듯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루카스 모우라가 손흥민의 슈팅 당시 골키퍼의 시야를 방해하는 동작을 취하면서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득점 취소에도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단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후반 45분, 페널티킥을 얻어내 손흥민이 이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손흥민은 리그 15호 골을 기록해 리그 득점 단독 4위로 올라섰다. 3위인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는 단 1골 차이이고 2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는 4골 차이다.

손흥민은 리그 15호 골로 자신의 종전 단일 시즌 리그 최다 골인 14호 골을 넘어섰다. 지난 2016/17시즌, 토트넘에서의 두 번째 시즌에 그는 14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공격수 자리 중 하나를 꿰찼다.

리그 15호 골을 넣으면서 손흥민은 한국인 해외파 중 최다 골 기록인 1985/86시즌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 소속으로 17골을 넣은 차범근의 기록에 단 두 골만 남겨두게 됐다.

이어 지난 시즌 11골 10도움을 기록한 그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9도움을 기록해 도움을 하나 더 추가하게 된다면 두 시즌 연속 10-10 기록도 달성하게 된다.

손흥민의 결승 골로 신임 감독 라이언 메이슨은 감독 데뷔 첫 승을 역전승으로 신고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