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윤·문시우 첫 세계선수권 출전…"베이징 동계올림픽 티켓 따겠다"
스무 살 동갑내기 믹스더블 국가대표 "중학교부터 친구"

비실업팀으로 태극마크를 달아 주목받은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대표팀이 처음으로 출전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티켓에 도전한다.

김지윤·문시우(이상 20·경기도컬링연맹)는 20일 서울 T타워에서 열린 '2021 세계선수권대회 출정식 및 유니폼 발표회'에서 "아직 실감이 안 나는데, 많은 관심과 응원을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김지윤·문시우는 이틀전 강릉에서 막을 내린 선발전(17~18일)에서 실업팀인 장혜지·전병욱(경북체육회)을 2경기 연속 제압해 국가대표가 됐다.

이들은 다음 달 17일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2021 세계믹스더블컬링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 7장이 걸린 중요한 대회다.

문시우는 "이렇게 큰 대회를 가는 게 처음인 만큼 가서 열심히 하고 좋은 성적 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지윤은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최대한 팀워크를 끌어올리겠다"며 "경험이 많이 없어서 게임을 많이 해보며 준비를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윤·문시우는 경기도 의정부에서 함께 컬링을 했다.

김지윤은 의정부 회룡중과 송현고를 나왔고, 문시우는 의정부중·고등학교를 다녔다.

둘은 중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면서 같이 컬링 훈련을 했다.

함께 팀을 이룬 것은 작년부터다.

김지윤과 문시우는 지난해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유스올림픽에 컬링 대표로 출전했다.

김지윤은 "문시우와는 중학교 때부터 봤고 훈련과 경기도 많이 해면서 친했다"며 "유스올림픽에도 같이 나가고 이런 식으로 많이 붙어있다 보니 '케미'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김지윤은 "문시우는 이해를 잘해주고 재밌다"고 했고, 문시우는 "김지윤은 경기할 때 실수해도 차분하게 잘 대처하고 화내지 않는다"고 칭찬했다.

청소년 시절을 뒤로 하고 본격적으로 성인 무대에 데뷔하는 각오도 남다르다.

문시우는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 꼭 나가고 싶다"며 "티켓을 따는 게 목표이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지윤은 "아직 유스올림픽 때에 머문 것 같은데 프로 선수들과 경기할 생각을 하니까 정말 많이 떨린다.

그때와는 정말 느낌이 다르다"고 기대했다.

스무 살 동갑내기 믹스더블 국가대표 "중학교부터 친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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