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 45분 교체에 '끄덕'..."퇴장당했을지도"

[엑스포츠뉴스 김상훈 인턴기자] `교체에 동의한다. 그라나다는 나를 퇴장시키려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그라나다와의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2-0 승리하며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했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찬 포그바는 45분 만에 교체됐다.

맨유의 레전드 폴 스콜스는 BT Sports에서 포그바를 걱정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임한 경기에서 45분 만에 교체되는 것은 부끄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포그바는 솔샤르의 교체 결정을 이해했다. 경기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포그바는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이른 시간에 옐로카드를 받은 후 나는 그라나다 선수들의 목적을 확실하게 느꼈다. 그들은 나를 퇴장 시키려고 자극했다`라고 말했다.

포그바는 전반 17분 그라나다 선수를 상대로 반칙을 범해 옐로 카드를 받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그라나다 선수에게 다시 파울을 범했다.

그는 이어 `그게 왜 반칙이었는지는 모르지만 판정이 나온 후에는 받아들여야 한다. 이후 그라나다 선수들은 나를 자극했고 일부러 내가 퇴장당하게 하려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솔샤르 감독님도 나와 같은 느낌을 받을 것 같다. 나는 그의 교체에 동의한다. 내가 퇴장을 당했더라면 팀은 어려운 경기를 했을 것이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포그바와 솔샤르의 결정으로 맨유는 11명의 선수로 그라나다를 상대할 수 있었고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맨유는 유로파리그 4강전에서 AS로마를 만난다.

sports@xports.com / 사진 = 포그바 개인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