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첫 등판' 임찬규, 키움전 3⅓이닝 4실점 [고척:선발리뷰]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임찬규가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4실점을 기록했다. 초반이 아쉬운 경기였다.

임찬규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스프링캠프 동안 몸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했던 임찬규는 캠프 합류가 늦었고, 이날 첫 등판해 3⅓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142km/h를 마크했고, 커브와 체인지업을 섞었다.

1회부터 3점을 내주고 시작했다. 우익수 이형종의 호수비로 서건창을 뜬공 처리, 김혜성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으나 이정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폭투 후 박병호의 볼넷으로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프레이타스의 타구를 홍창기가 잡지 못하면서 2루타가 됐고, 그 사이 주자들이 모두 홈인했다.

이어 김웅빈의 타구 역시 좌익수 김현수가 걷어내지 못하면서 박병호까지 홈을 밟았다. 두 번 수비 모두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분명 아쉬운 수비였다. 키움에게 3점을 헌납한 임찬규는 박동원을 3루수 땅볼로 잡고 1회를 끝냈다. 1회에 던진 공만 31구였다.

그래도 점차 안정을 찾아나갔다. 2회 김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 이용규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서건창의 병살타로 단숨에 이닝을 끝냈다. 3회에도 선두 김혜성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했지만 이정후와 박병호를 각각 땅볼, 파울플라이로 잡은 뒤 프레이타스의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매조졌다.

그러나 임찬규는 4회 한 점을 더 실점했다. 선두 김웅빈에게 볼넷을 내줬고, 박동원의 희생번트 후 김은성의 좌전안타로 1사 2·3루 상황에서 김윤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70구 전후가 예정 투구수였고, 이때 투구수는 67개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후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윤식이 이용규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임찬규의 실점도 불어났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윤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