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신태용 아들' 신재원 등 젊은 피 선발 포진
대구 '에이스' 세징야, 햄스트링 부상 딛고 11일 만에 복귀

프로축구 대구 FC의 '에이스' 세징야(32)가 11일 만에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세징야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 원정 경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징야는 6일 성남 FC와의 8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섰으나 후반 11분께 달리던 중 갑자기 멈춰서더니 더 뛰지 못한 채 드러누웠다.

왼쪽 허벅지 뒤쪽 근육을 잡고 통증을 호소한 그는 그라운드에서 의무진의 처치를 받았으나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가 에드가와 교체됐다.

애초 2주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10일 강원 FC와의 경기에는 결장했는데, 예상보다 일찍 복귀했다.

이병근 대구 감독은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어제 세징야가 괜찮아졌다고, 원정에 동행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테스트를 거쳐 출전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징야는 선발 투톱으로 낙점된 에드가, 김진혁 등과 대구 공격을 이끈다.

이 감독은 "초반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요즘은 살아난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주중 FA컵을 치른 서울보다 체력적으로도 나은 만큼 단합된 모습으로 대구 축구의 색깔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구 '에이스' 세징야, 햄스트링 부상 딛고 11일 만에 복귀

기성용, 고요한, 박주영 등 팀을 대표하는 고참 선수들이 부상에서 이탈한 서울의 선발 명단엔 1999년생 미드필더 김진성, 1998년생 측면 자원 신재원, 2001년생 공격수 정한민 등 젊은 피가 포진했다.

특히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의 아들인 신재원은 K리그2 안산 그리너스 임대를 마치고 돌아와 2년 만에 서울 선수로 리그 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2019년 서울에 입단해 선발로 1경기, 교체로 1경기 나선 뒤 지난해 임대됐던 신재원은 14일 서울 이랜드와의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 출전한 바 있다.

박진섭 서울 감독은 "신재원이 김진야와 함께 공격적인 부분에서 활력 넘치는 움직임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은 리그에서 3연패에 빠지고 FA컵에선 2부 팀 이랜드에 일격을 당해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박 감독은 "주중 주말 경기가 이어지면서 부상자가 많이 나온 건 사실이지만, 핑계를 대고 싶진 않다"면서 "팬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한 팀이 돼서 쓰러질 때까지 싸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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