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형준, 1군 엔트리서 제외…휴식하며 구위 회복
프로야구 kt wiz의 영건 소형준(20)이 쉼표를 찍는다.

이강철 kt 감독은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소형준을 1군 엔트리에서 뺐다.

열흘 정도 쉬면서 구위를 회복하라는 의미다.

소형준은 16일 키움전에서 5이닝 6피안타 3실점 하는 등 올 시즌 3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60으로 주춤했다.

구속 하락이 더 큰 우려를 샀다.

올 시즌 소형준의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39㎞로 지난해 평균(시속 143㎞)보다 4㎞ 낮다.

이강철 감독은 고심 끝에 소형준에게 휴식을 주기로 했다.

소형준은 지난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을 올리며 신인왕을 수상했다.

이강철 감독은 올해 개막전 선발로 소형준을 낙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시즌 초 소형준이 구속 저하 등에 시달리자 과감하게 휴식을 주기로 했다.

이날 kt는 2021년 대졸 신인 한차현을 1군에 올렸다.

소형준이 이탈해 생긴 선발 한 자리에는 우완 이정현을 투입할 계획이다.

2017년 2차 전체 1순위로 kt에 입단한 이정현은 올 시즌 2군에서 2차례 선발 등판해 10이닝 동안 5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은 14개를 잡았다.

이강철 감독은 1군 기록이 2019년 9경기에 불과한 이정현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고, 1군 선발 등판 기회를 주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