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우타 거포 유망주 김민혁, 2년 7개월 만에 1군 등록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우타 거포 유망주 김민혁(25)이 2년 7개월 만에 정규시즌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혁은 14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wiz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1군으로 올라왔다.

신성현이 이날 2군으로 내려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민혁이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장타를 노릴 수 있는 상황이 되면 대타로 기용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2015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김민혁(25)은 1군에서 단 40경기만 출전한 뒤 입대했다.

최근 1군 출장은 2018년 9월 28일 한화 이글스전이다.

2019∼2020년 현역으로 복무한 그는 군에서 틈날 때마다 몸을 움직였고 23㎏을 감량했다.

마침 주전 1루수 오재일이 삼성 라이온즈로 떠나면서 김민혁은 '1루수 후보'로 꼽히며 스프링캠프에서 테스트를 받았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등 '기준점'을 넘지 못했다.

결국, 두산은 좌완 함덕주와 사이드암 채지선을 내주고 1루수 요원 양석환과 좌완 남호를 영입했다.

김민혁은 2군에서 2021시즌 개막(4월 3일)을 맞았다.

퓨처스리그에서 김민혁은 홈런 2개를 포함해 26타수 6안타(타율 0.231)를 쳤다.

타율이 높지는 않지만, 장점인 장타력을 과시했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김민혁을 대타 요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많은 기회를 얻긴 어렵겠지만, 타석에 설 기회는 분명히 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