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좌절' 여자 축구대표팀 귀국…파주NFC서 자가격리
아쉬운 무승부로 역대 첫 올림픽 여자축구 본선 진출 기회를 놓친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중국 원정을 마치고 귀국해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여자 대표팀이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곧바로 파주NFC로 이동해 자가격리에 들어간다"라며 "선수들은 파주NFC에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를 마치고 22일 퇴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3일 중국 쑤저우 올림픽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2-2로 비겨 아쉽게 도쿄행 티켓을 놓쳤다.

1차전에서 1-2로 패했던 한국은 2차전에서 전반에만 2골을 넣고 앞서가면서 본선행 티켓을 품에 안는 듯했지만, 후반에 실점하며 2-1로 전후반 90분을 마쳤다.

1, 2차전 합계 3-3으로 승부를 내지 못한 한국은 연장 승부에 들어간 뒤 1실점을 더하면서 결국 1, 2차전 합계 3-4로 밀려 역대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 원정에 나선 24명의 대표팀 선수 가운데 지소연(첼시 위민), 조소현(토트넘 위민), 이금민(브라이턴 위민) 등 유럽파 선수 3명은 현지에서 곧바로 영국으로 이동했다.

귀국길에 오른 국내파 선수 21명은 파주NFC에서 자가격리를 하면서 26일 예정된 WK리그 개막전에 대비해 컨디션 조절에 나설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