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폰트, 부진 털어냈다…NC전 5이닝 2실점 호투
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30)가 KBO리그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폰트는 1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폰트는 1회 상대 팀 나성범에게 중월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2회부터는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2회초 1사에서 김태군에게 수비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한 뒤 도태훈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지석훈과 권희동을 연속 타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식은땀을 닦았다.

3회 상대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은 폰트는 4회에도 무사 1루 위기에서 삼진 2개와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엔 볼넷 1개와 내야수 최주환의 송구 실책으로 2사 2, 3루 위기에 몰렸는데, 마지막 타자 양의지를 외야 뜬공으로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당초 폰트는 이날 경기에서 80구 내외의 공을 던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본인의 의지로 96개의 공을 던지며 5회까지 잘 막았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5㎞를 기록했고, 직구(38개)와 커브(26개)를 주로 던졌다.

폰트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어깨 통증을 호소해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 바 있다.

첫 등판 경기였던 7일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선 2이닝 4피안타 볼넷 3개 4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