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150경기째 등판' 마에다,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
마에다 겐타(33·미네소타 트윈스)가 자신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150번째 등판에서 선발승을 챙겼다.

마에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7피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홈런 1개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삼진 6개를 잡으며 실점을 억제했다.

수비의 도움도 받았다.

3-2로 앞선 6회말 1사 만루, 요나탄 스호프가 우익수 쪽 뜬공을 보냈고, 3루 주자 미겔 카브레라가 홈을 향해 뛰었다.

그러나 미네소타 우익수 카일 가를릭이 정확한 홈 송구로 카브레라를 잡아냈다.

마에다와 미네소타를 살린 호수비였다.

이날 미네소타는 디트로이트를 3-2로 눌렀고, 마에다는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마에다는 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고전했다.

두 번째 등판에서는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선발승도 거뒀다.

올 시즌 성적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61이다.

마에다는 경기 뒤 화상 인터뷰에서 "개막전 선발로 등판했는데 승리하지 못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해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며 "오늘은 야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마침 이날은 마에다의 빅리그 150번째 등판이기도 했다.

2016∼2019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137경기에 등판한 마에다는 2020년 미네소타로 이적해 13경기를 더 던졌다.

다저스에서는 선발로 던지다가, 중간으로 이동하는 등 개인적으로는 손해 볼 수 있는 상황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8일까지 마에다는 빅리그에서 54승 36패 6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 중이다.

마에다는 "미국에서 좋은 경험, 괴로운 경험을 모두 했다.

내가 성장하는 과정이었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