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신영철 감독 "팀이 한 단계 더 올라가는 계기"

신영철(57) 우리카드 감독은 플레이오프(PO) 1차전 승리로 구단에 사상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선물하고도 들뜨지 않았다.

신 감독은 2021년 봄을 '자신과 구단의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장식하길 기대한다.

첫걸음은 기분 좋게 내디뎠다.

우리카드는 6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PO(3전 2승제) 1차전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했다.

2013-2014시즌부터 V리그에 참여한 우리카드가 포스트시즌에서 처음으로 거둔 승리였다.

우리카드는 신영철 감독이 부임한 2018-2019시즌 정규리그 3위에 올라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봄 배구' 무대에 섰다.

그러나 당시 PO에서 현대캐피탈에 2패를 당했다.

2019-2020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았다.

'승장' 신영철 감독 "팀이 한 단계 더 올라가는 계기"

신 감독은 "PO 1차전에서 구단 포스트시즌 첫 승리를 거둬 기쁘다"며 "많이 긴장했을 텐데, 선수들이 경기를 잘 풀어냈다.

기선 제압을 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그는 "나경복이 분석한 대로 상대 주포 펠리페 알톤 반데로(펠리페)를 잘 막았다"며 "펠리페가 체력적인 문제인지, 높이가 평소보다 낮았다.

나경복이 펠리페를 잘 막으면서, OK금융그룹의 기세도 꺾였다"고 PO 1차전을 복기했다.

이날 펠리페는 10득점·공격 성공률 40.90%로 부진했다.

하지만 신 감독은 '더 좋은 경기력'을 원한다.

신 감독은 "조재성과 차지환을 잘 막지 못한 점은 아쉽다"며 "한성정의 서브 리시브도 흔들렸다"고 냉정하게 지적했다.

그는 큰 경기를 치르면서 우리카드 젊은 선수들이 더 성장하길 바란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오늘보다 내일 더 잘해줄 것이다.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르는데 선수들에게 '1, 2차전을 연이어 치르는 것이 피곤하면, 프로선수의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우리 선수들이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

이번 PO가 우리 팀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우리카드는 아직 챔피언결정전을 치러본 적이 없다.

신영철 감독은 대한항공을 이끌 때 챔피언결정전을 치렀지만, 우승 트로피는 들지 못했다.

우승에 진한 갈증을 느끼는 신영철 감독과 우리카드가 우승 트로피를 향해 한 걸음 다가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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