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 K리그2 첫 홈 경기서 안양과 '헛심 공방'
김천 상무가 프로축구 K리그2 첫 홈 경기에서 FC안양과 헛심만 뺐다.

김천은 4일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안양과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두 팀은 나란히 1승 2무 2패, 승점 5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김천의 K리그2 첫 홈 경기였다.

국군체육부대 상무축구단은 경북 상주에서 김천으로 연고지를 옮겨 김천 상무라는 이름으로 2021시즌 K리그2에서 새 출발했다.

김천은 홈구장인 김천종합운동장을 새롭게 단장하느라 다른 팀들과 달리 이번 5라운드에서야 정규리그 홈 개막전을 치르게 됐다.

앞서 지난달 28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치른 FA컵 2라운드 홈 경기에서는 K3리그 평택시티즌을 8-0으로 대파한 바 있다.

김천은 홈 개막전을 맞아 최근 새로 합류한 정승현, 하창래, 정현철 등 '신병'을 선발 출전시켰다.

하지만 아직 호흡이 부족한 탓인지 전반적으로 짜임새있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김천은 전반에 한 차례 슈팅도 시도하지 못하는 등 공격 전개도 원활하지 못했다.

안양은 경기를 주도했지만 전반 2분 닐손 주니어, 12분 모재현외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김천 골문을 쉽게 열지 못했다.

후반에도 사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김천은 볼 터치나 패스가 정교하지 못해 이렇다 할 찬스도 잡지 못했다.

안양은 후반 28분 조나탄이 정승현과 몸싸움을 벌이며 오른발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벗어나는 등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경기 막판으로 가면서 안양의 수비가 느슨해지자 김천의 공격도 조금씩 살아났다.

그러나 후반 35분 오현규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걸리는 등 좀처럼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후반 45분 오현규의 골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무효가 되고, 추가시간 정승현의 헤딩슛은 골대를 맞고 나가 김천이 아쉬움을 쏟아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