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3년 만에 우익수로 시즌 출발…NC 타선 '환영'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나성범이 3년 만에 우익수로 시즌을 출발한다.

나성범은 4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와 LG 트윈스의 2021시즌 첫 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NC와 LG는 전날 시즌 개막전이 비로 취소되는 바람에 이날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나성범이 시즌 첫 경기에서 수비도 하는 것은 2018년 개막전(3월 24일 LG전)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후 처음이다.

2019년에는 시범경기 기간에 왼쪽 내복사근 부상으로 개막전에 나오지 못했고, 2020년에는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무릎 수술 여파로 3번 지명타자로 나왔다.

지난해 나성범은 점점 무릎 상태를 회복해 후반기에 다시 우익수로 자리를 잡았다.

올 시즌 나성범은 오랜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시즌을 맞이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나성범의 수비 복귀가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4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 감독은 "나성범은 작년 지명타자로 출전이 많았고, 후반기에 우익수 출전을 늘려나갔다"며 나성범이 첫 경기에서 우익수로 들어가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에는 다른 선수에게 휴식을 주려면, 그 선수를 지명타자 자리에 넣고 나성범은 아예 경기에서 빼야 했다"며 "나성범이 수비를 하면 지명타자 활용성이 커지니 좋다"고 기뻐했다.

이날 NC는 이명기(좌익수)-박민우(2루수)-나성범(우익수)-양의지(포수)-에런 알테어(중견수)-권희동(지명타자)-박석민(3루수)-강진성(1루수)-김찬형(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이 감독은 "오늘은 권희동이 지명타자로 나가지만, 박민우, 양의지, 알테어, 박석민도 지명타자로 들어갈 상황이 생길 것"이라고 지명타자를 적절히 활용해서 주요 타자들의 컨디션을 조절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