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회 롯데 감독 "5선발은 김진욱, 홈 개막전 등판할 수도"

2002년생 신인 김진욱(19)이 롯데 자이언츠 5선발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다.

허문회(49) 감독은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의 개막전이 비로 취소된 후 "김진욱을 5선발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노경은과 김진욱을 후보로 놓고 고민했다"며 "시범경기 때 김진욱의 구위가 조금 더 좋았다.

노경은이 먼저 양보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진욱은 개막 엔트리에는 빠졌지만, 등판 시점에 1군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애초 김진욱의 프로야구 데뷔전 일정은 8일 NC 다이노스와의 방문 경기였다.

그러나 3일 개막전이 취소되면서, 9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개막전에서 프로 첫 경기를 치를 수도 있다.

허 감독은 "김진욱의 첫 등판 일정을 코치와 상의해보겠다.

홈 개막전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강릉고 출신의 좌완 김진욱은 신인 2차 지명회의 전체 1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 '완성형 투수'로 불린 김진욱은 입단하자마자 선배들과 선발 경쟁을 했다.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등판한 김진욱이 5⅔이닝 2피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지자, 허문회 감독은 김진욱을 5선발로 낙점했다.

허문회 롯데 감독 "5선발은 김진욱, 홈 개막전 등판할 수도"

시범경기 기간에 지적받은 '손에 침을 바르는 습관'도 교정하고 있다.

김진욱은 3월 26일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투구판을 밟은 채 손가락에 침을 묻혀 추평호 주심에게 주의를 받았다.

투구판을 밟고서 손가락에 침을 바르면 '부정 투구'로 제재받는다.

허문회 감독은 "최근 연습경기에서 김진욱은 마운드 아래에서 손가락에 침을 바르고, 유니폼에 닦은 뒤에 투구판을 밟았다"며 "충분히 고칠 수 있다"고 전했다.

허 감독 시즌 중에 김진욱에게 적절한 시점에 휴식을 줄 생각이다.

또한 김진욱의 올 시즌 이닝 소화를 100이닝 내외로 제한하기로 했다.

허 감독은 "정확히 100이닝 이하로 제한한다는 건 아니다.

몸 상태가 좋으면 조금 더 던지고, 휴식이 더 필요하면 이닝을 더 줄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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