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삼성·롯데·두산 등이 5강 경쟁…추신수·신인 활약도 주목
[프로야구개막] ⑤ 전문가들 "NC·LG 2강…중위권 싸움 치열"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할까, LG 트윈스가 1994년 이후 27년 만의 우승의 감격을 누릴까.

오는 3일 개막하는 2021시즌 KBO리그는 NC와 LG의 양강 구도로 흐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일 양상문(SPOTV)·장정석(KBSN스포츠)·이종열(SBS스포츠) 등 방송사 프로야구 해설위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올 시즌 KBO리그는 NC와 LG가 상위권을 지키는 가운데 그 뒤를 쫓는 중위권 팀들이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위권 싸움이 바로 올 시즌 프로야구의 흥행 포인트다.

kt wiz,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등이 중위권 싸움을 벌일 후보로 언급됐다.

양 해설위원은 "LG와 NC의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kt가 두 팀을 위협할 수 있다"며 "이들 3팀에 롯데와 삼성이 5강을 형성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장 해설위원은 "일단 NC와 LG의 2강 체제가 이뤄지지 않을까"라며 "2강을 제외한 팀들의 중위권 싸움을 시즌 끝까지 재밌게 지켜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kt, 삼성과 함께 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 롯데 등 5개 팀이 중위권에서 경합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해설위원은 "NC의 전력이 좋은 것은 맞다"며 "NC 외 나머지는 혼전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 해설위원은 "5강 예상팀은 NC를 정점으로 LG, 두산, kt, 삼성"이라며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한화 이글스와 롯데가 시즌 때도 선전하면 전체 판세는 더 재밌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프로야구개막] ⑤ 전문가들 "NC·LG 2강…중위권 싸움 치열"
개막을 앞두고 화두로 떠오른 '부상 관리'가 변수다.

대표적인 예로 삼성은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거포 내야수 오재일, 오재일의 백업으로 기대받던 이성규, 좌완 에이스 최채흥, 우타 거포 김동엽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줄부상으로 이탈한 상태에서 개막을 맞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삼성이 부상 악재를 잘 버텨낼 것으로 보고 있다.

양 해설위원은 "작년과 달리 삼성의 새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가 워낙 좋더라"라며 "최채흥의 공백만 잘 메우면 괜찮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장 해설위원은 "삼성은 불펜이 좋다.

불펜을 잘 활용하면 괜찮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리고 "유격수 이학주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학주가 삼성의 센터라인을 잘 잡아주고, 특유의 스타성 있는 경기를 펼쳐준다면 삼성도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프로야구개막] ⑤ 전문가들 "NC·LG 2강…중위권 싸움 치열"
이 해설위원은 NC의 경우 토종 에이스 구창모의 부상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작년에도 NC 초반 분위기는 구창모가 이끌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구창모의 몫이 컸다.

구창모가 빠진 채 시작하는 것은 NC에 큰 타격"이라고 말했다.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새롭게 창단한 SSG에 대한 기대도 크다.

SSG는 메이저리그에서 건너온 추신수를 영입해 개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양 해설위원은 "추신수 효과는 분명 있을 것"이라면서도 "단 추신수가 자신만의 루틴대로 훈련하면서 컨디션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해설위원은 "SSG는 원래 홈런 팀이다.

최정, 한유섬, 제이미 로맥이 그대로 있고, 여기에 추신수가 자리를 잡아주면 공격력은 아주 강할 것"이라면서도 "마운드와 수비가 타선을 뒷받침해줄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프로야구개막] ⑤ 전문가들 "NC·LG 2강…중위권 싸움 치열"
올해 데뷔하는 장재영(키움 히어로즈), 이의리(KIA 타이거즈), 김진욱(롯데) 등 신인들도 기대를 모은다.

장재영의 아버지인 장정석 해설위원은 "장재영은 힘 있고 빠른 직구로 타자를 급하게 만드는 장점을 가졌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부족하다는 단점을 보였지만, 경기를 거듭하며 안정감을 찾으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학부모'로서 이의리, 김진욱, 나승엽(롯데) 등 특급 신인들을 오랫동안 지켜봐 왔다며 "우리 프로야구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이다.

다치지 않고 프로에 잘 정착하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