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좌절' 삼성 이상민 감독 "시즌 잘 풀어왔는데 아쉽다"
2020-2021시즌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서울 삼성의 이상민 감독이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3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77-87로 패하며 6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를 마친 뒤 이상민 감독은 "한 시즌을 잘 풀어나갔는데 아쉽다.

선수들도 매우 아쉬울 것"이라며 "앞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승리가 간절했던 삼성은 이날 1쿼터에서 22-16으로 앞서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으나 2쿼터에서 KCC의 반격을 막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 감독은 "2쿼터에서 턴오버가 많이 나와 역전을 허용했고, 긴장도 하면서 소극적으로 경기를 진행했다"고 패인을 짚었다.

시즌 전반에 대해서는 "올 시즌 (김)준일이랑 (임)동섭이에 대한 기대가 좀 컸다"며 "외국인 선수는 나쁘지 않았는데, 해 줘야 할 국내 선수들이 (제 몫을) 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

국내 선수들이 10점 넘는 선수들이 없다.

득점이 덜 나왔다"고 되돌아봤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실패한 삼성이지만, 정규리그 종료까지는 두 경기가 남았다.

이 감독은 "끝까지, 해왔던 대로 해 남은 두 경기를 잘 마무리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