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LA 강타자 곤살레스, 멕시코팀과 계약…도쿄올림픽 간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옛 동료였던 애드리안 곤살레스(39)가 조국인 멕시코에서 다시 유니폼을 입는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곤살레스가 멕시코리그의 과달라하라 마리아치스와 입단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곤살레스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5차례나 올스타로 뽑힌 강타자 출신이다.

그는 2004년부터 2018년까지 15시즌 동안 통산 1천929경기에서 타율 0.287, 317홈런, 1천202타점 등을 기록했다.

류현진과는 5시즌 동안 함께 뛰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대표하는 1루수였던 그는 2018년 뉴욕 메츠에서 방출된 뒤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곤살레스가 2년의 공백을 딛고 멕시코 팀에 입단한 것은 오는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멕시코 대표로 참가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곤살레스는 멕시코 국가대표로 청소년대회와 카리브해 월드시리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다.

곤살레스는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면 나는 멕시코 국가대표로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라며 "내가 은퇴하지 않은 유일한 이유"라고 밝혔다.

오는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 야구 종목에는 6개국이 참가한다.

멕시코와 한국, 이스라엘, 주최국 일본이 출전권을 획득했다.

나머지 두 팀은 아메리카대륙 지역 예선과 세계 최종예선에서 1팀씩 결정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