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91골 넣은 12년, 과대평가”… 호날두 팬 황당 주장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팬이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의 한해 최다 골 기록을 폄하했다.

메시는 2012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게르트 뮐러가 1972년 세운 한해 최다 득점(85골) 기록을 40년 만에 경신했다. 당시 메시는 바르사에서 79골,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12골을 넣어 총 91골을 몰아쳤다.

축구 역사 전체로 봐도 괄목할 만한 기록이지만, 한 팬이 이를 깎아내리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30일(한국 시간) “호날두의 한 팬이 메시의 2012년 91골 기록이 과대평가됐다고 주장한다”며 한 팬의 주장을 소개했다.

호날두 팬은 소셜미디어(SNS)에 메시의 91골 기록이 과대평가됐단 여러 이유를 제시했다.

첫 번째 이유는 약팀을 상대로 많은 골을 넣었단 것이다. “레알 사라고사 4골, 라요 바예카노 4골, 오사수나 4골, 에스파뇰 4골, 레알 베티스 4골, 말라가 3골”이라며 “보다시피 그의 많은 골이 작은 팀을 상대로 나왔다”고 했다.

두 번째론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등에 업고 세운 기록이라고 했다. “(바르사) 역대 최고의 미드필드 라인업이었다. 이 셋은 커리어 절정에 있었다. 바르사는 전반적으로 중하위권 팀들을 장악하기에 정말 강했고, 메시가 1년간 91골을 넣은 것도 이 때문”이라고 적었다.

이 팬은 “메시는 1년간 경이로웠지만, 큰 경기에선 보이지 않았다”며 세 번째 이유를 댔다. 메시가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첼시와 경기에서 승부차기를 실수해 팀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에서 차이를 만들지 못했고, 2011/12시즌 라리가 우승을 내줬단 걸 지적했다.

이외에도 여러 이유를 들어가며 기록의 가치를 깎아내렸다. 매체는 한 팬의 억지 주장에 “91득점을 한 선수를 과대평가로 여기는 건 역대 가장 어리석은 일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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