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 훈련 도중 정전되자..."날 뚫은 역사적인 공격수" 농담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스페인 대표팀이 훈련 도중 암흑 속에 빠졌다.

스페인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각) 다가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B조 2차전 조지아와의 원정 경기를 위해 훈련을 진행했다.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 위치한 디나모 아레나에서 오후 훈련을 진행하던 스페인 대표팀은 뜻밖의 서프라이즈를 당했다.

스페인 대표팀은 훈련 도중 경기장 조명이 정전되는 상황을 맞았다. 스페인 대표팀 SNS에서 공개한 영상에서 완전히 암흑 속으로 변해버린 경기장에 선수들은 깜짝 놀랐다.

크로스가 올라오던 상황에서 정전이 되자 훈련을 하던 우나이 시몬 골키퍼는 대표팀 카메라에 대고 장난을 쳤다.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는 핸드폰 플래시를 켜고 대표팀 카메라로 다가가 이 상황을 재치 있게 언급했다.

그는 `난 꽤나 오래 살았지만 정전과 매우 훌륭한 공격수들만 나를 뚫었다`며 농담을 쳤다.

다행히 정전을 오래 가지 않았다. 조명이 바로 복구됐고 스페인 대표팀은 정상적으로 훈련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한편 스페인 대표팀은 홈에서 열린 그리스와 조별예선 1차전에서 1-1로 비겨 조 2위에 머물러 있어 조지아 전에서 승리가 필요하다.

스페인은 그리스와 맞대결에서 알바로 모라타가 먼저 선제골을 넣었지만 그리스에게 동점골을 쉽게 내주며 수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

조지아는 1차전 스웨덴 원정 경기에서 빅토르 클라에센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하지만 FIFA랭킹 119위인 약팀 조지아는 피파랭킹 20위인 강호 스웨덴을 상대로 선전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이날 훈련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지아와 스웨덴 경기를 보니 조지아가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더군다나 관중들이 입장하는 가운데 경기가 열린다. 우리 선수들은 이런 상황에 아직 익숙치 않다. 조심스러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모스, 훈련 도중 정전되자..."날 뚫은 역사적인 공격수" 농담

sports@xportsnews.com / 사진=스페인 대표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