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홈런왕' 양키스 보이트, 무릎 수술…5월 중 복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최소 한 달은 홈런왕을 잃은 채로 2021시즌을 출발하게 됐다.

MLB닷컴과 AP통신에 따르면, 에런 분 양키스 감독은 28일(한국시간) 보이트가 왼쪽 무릎 반월판 손상으로 다음 주 뉴욕에서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보이트는 전날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았으며, 치료 프로그램을 병행하며 부상을 안고 시즌을 치를지, 수술을 받을지 논의한 끝에 수술을 결정했다.

분 감독은 "기능적으로는 경기에 뛸 수 있지만, 경기 후 부상 부위가 붓는 현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보이트는 수술 후 3주 동안은 야구 활동을 쉬어야 하고, 메이저리그 로스터에는 5월에야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키스의 주전 1루수인 보이트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축소 운영된 시즌에서 22개의 홈런을 기록해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를 차지했다.

보이트가 재활하는 동안 베테랑 제이 브루스가 양키스의 1루수로 뛸 예정이다.

빅리그 통산 13시즌 동안 318홈런 948타점을 기록 중이고 올스타에 3차례 선정된 경험이 있는 브루스는 올해 초청 선수로 양키스 스프링캠프에 합류, 주전 자리에서 개막을 맞이하게 됐다.

브루스는 메이저리그에 오르면 135만달러, 마이너리그에 남으면 15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양키스와 스플릿 계약을 했으며, 시범경기에서 타율 0.194, 2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브루스는 "루크가 빨리 완전히 회복하기를 바란다"면서도 "나의 목표는 루크 보이트를 대신하는 게 아니라 제이 브루스로서 팀을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키스는 손목 수술을 받은 포수 로빈슨 치리노스와 멀티 야수 데릭 디트리치를 방출했다.

또 우완 클라크 슈미트를 오른쪽 어깨 염좌로 6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