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살라 '올림픽' 차출 원해..."함께 메달 도전"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이집트 올림픽 대표팀이 다시 한 번 모하메드 살라의 참가를 희망했다.

프랑스 언론 르퀴프는 25일(한국시각) 이집트 올림픽 대표팀 샤우키 가리브 감독이 다가오는 도쿄올림픽에 참가해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해주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지난 2020년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 7월23일부터 8월 8일까지로 연기됐다. 만 23세 이하의 선수들만 참가할 수 있는 올림픽 대표팀에는 24세 이상 선수들 3명이 와일드카드로 대회 참가가 가느가능하다.

가리브 감독은 현재 28세인 살라를 와일드카드로 활용해 사상 첫 메달 도전에 나서고자 한다.

가리브 감독은 `난 올림픽 기간 동안 살라와 함께 했으면 한다고 공식적을오 밝혀왔다. 그도 거절하지 않았다. 아마 그도 우리와 함께 하길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살라의 올림픽 참가는 이집투 체육부와 이집트축구연맹에서 지원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사상 첫 남자축구 올림픽 메달 도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살라의 올림픽 대표 차출은 리버풀에게는 악영향일 수 있다. 지난 24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다가오는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일을 8월 15일로 발표했다.

리버풀 입장에선 살라가 올림픽에 참가하게 될 경우 프리시즌에 살라 없이 리그 초반을 준비해야 할 수도 있다.

만일 이집트가 올림픽 금메달 결정전에 진출하게 된다면 살라는 프리미어리그 개막 일주일 전까지 치열한 토너먼트 대회를 치르는 셈이다.

경기 감각은 풀려있을지 모르지만 살라가 올림픽에 참가할 경우 2020/21시즌이 5월에 끝나고 곧바로 올림픽 대표팀에 소집돼 휴식 없이 다음 시즌을 맞아 시즌 중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인 부담에 노출될 수 있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 역시 과거에 이집트 축구연맹에서 살라의 올림픽 차출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가리브 감독은 리버풀과 선수의 합의 없이는 올림픽 대표팀 차출은 어렵다고 이야기한 바 있어 리버풀이 살라의 차출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이집트는 지난 2019년 U23네이션스컵에서 우승하며 도쿄올림픽 진출권을 확보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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