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연구생 입단대회서 오승민 우승…프로바둑 입단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제21회 지역연구생 입단대회에서 오승민(17·한국바둑고1)이 우승하며 프로 바둑기사 입단에 성공했다.
오승민은 25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열린 지역연구생 입단대회 결승에서 염지웅(17)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 성남에서 태어난 오승민 초단은 강만우 바둑도장에서 공부하고 바둑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입단을 준비했고, 이날 프로기사의 꿈을 이뤘다.
오승민 초단은 "매우 기쁘고 떨린다"며 "입단 결정국이 네 번째였는데 4수 만에 통과해서 기쁘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기뻐했다.
지역연구생 입단대회는 2000년 이후 출생한 지역연구생 중 1명에게만 입단 자격을 부여했다.
예선에서 32명 중 6명이 본선에 진출했고, 본선에서는 각 지역바둑협회 연구생 중 성적 1위로 시드를 받은 10명까지 총 16명이 실력을 겨뤘다.
오승민 초단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378명(남자 308명·여자 70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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