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4번타자' 힐리, 잠실서 KBO리그 첫 홈런 작렬
한화 이글스 중심 타선에 힘을 실을 거포 라이온 힐리(29)가 잠실구장에서 한국 무대 첫 홈런을 신고했다.

힐리는 2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1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6회 역전 3점포를 터뜨렸다.

0-2로 뒤진 6회초 무사 1, 2루, 두산 우완 윤명준과 맞선 힐리는 커브를 걷어 올려 왼쪽 담을 넘겼다.

21일 LG 트윈스전에서 첫 안타를 치고, 22일 두산전에서는 첫 타점을 올린 힐리는 KBO리그 3번째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생산했다.

힐리의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 11타수 4안타(타율 0.364), 1홈런, 6타점이다.

2013년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3라운드로 지명된 힐리는 2016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7년엔 1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1, 25홈런, 78타점을 올렸고, 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쳐 2020년에는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었다.

힐리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05경기 1천514타수 395안타(타율 0.261), 69홈런이다.

장타력을 갖춘 외국인 타자를 원했던 한화는 새 외국인 선수 상한액인 100만달러를 들여 힐리를 영입했다.

힐리는 시범경기에서 맹활약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