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한일전 참가가 최종 무산됐다는 보도가 전해진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아직 결정된 사안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20일 축구협회 관계자는 20일 뉴시스와 전화 통화에서 "손흥민 차출과 관련된 토트넘 구단의 최종 입장을 아직 받지 못했다"며 한일전 차출 무산은 결정된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 구단에선 손흥민의 몸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다가올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를 보고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매체는 토트넘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손흥민의 한일전 참가가 최종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월 A매치 기간인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일본 대표팀과 친선전을 치른다.

이에 벤투 감독은 지난 15일 손흥민을 포함한 한일전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허벅지 뒤근육(햄스트링)을 다쳐 전반 19분 만에 교체됐다.

협회는 곧바로 토트넘 구단과 소통을 시도했고, 정확한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영국 현지에선 손흥민의 부상 정도가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다며 빌라 원정 경기에 돌아올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2일 오전 4시30분(한국시간) 아스톤 빌라 원정 경기를 나선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