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멜라, EPL 이주의 팀 선정… “퇴장당했는데 왜?”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북런던 더비에서 퇴장당한 에릭 라멜라(토트넘 홋스퍼)가 이주의 팀에 포함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16일(한국 시간) 앨런 시어러가 선정한 28라운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시어러는 3-4-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11명을 꼽았다. 최전방엔 드와이트 맥닐(번리), 켈레치 이헤아나초(레스터 시티), 라멜라가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진엔 아요세 페레스(레스터), 타일러 로버츠(리즈 유나이티드), 에밀 스미스 로우(아스널), 레안드로 트로사르(브라이튼)이 뽑혔다. 수비수 3자리는 루크 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제임스 타코우스키(번리), 오잔 카박(리버풀)이 꿰찼고, 수문장 자리는 에두아르 멘디(첼시)가 차지했다.

퇴장당한 라멜라가 한자리를 꿰찬 게 눈길을 끈다. 라멜라는 지난 15일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손흥민을 대신해 피치를 누볐다. 전반 33분 원더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를 받아 라보나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팀이 1-2로 뒤진 후반 24분, 거친 태클로 노란 카드를 받았다. 7분 뒤엔 키어런 티어니로부터 볼을 지키는 과정에서 팔꿈치를 사용해 재차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토트넘은 오히려 라멜라가 나간 후 아스널을 몰아붙였지만, 결국 고배를 들었다.

라멜라가 퇴장을 당했음에도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린 것에 팬들이 반발하고 있다. EPL 공식 소셜미디어(SNS)에서 팬들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라멜라가 엄청난 골을 넣은 건 맞지만, 어떻게 퇴장당한 선수를 뽑는가?”, “라멜라를 선택한 이유가 뭔가? 대단한 득점이었으나 퇴장당했고 경기에서 졌다”, “정말인가? 북런던 더비에서 스퍼스 최고 선수는 루카스(모우라)였다”, “라멜라 대신 조타가 들어가는 게 알맞다고 본다” 등 라멜라를 뽑은 것에 불만스러운 반응이 많았다.

몇몇 팬은 맨시티 선수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맨시티는 지난 14일 풀럼을 3-0으로 완파한 바 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Premier Leagu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