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24일 개막 마이애미오픈 테니스 본선 직행
권순우(78위·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429만9천205 달러) 단식 본선에 직행했다.

권순우는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에서 원래 예선을 거치게 돼 있었으나 본선 진출 선수 가운데 기권자가 발생하면서 곧바로 본선부터 뛰게 됐다.

마이애미오픈은 1년에 9차례 열리는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가운데 하나다.

4대 메이저 대회 바로 아래 등급에 해당한다.

올해 첫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로 예정됐던 인디언 웰스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됐고, 마이애미오픈이 2021시즌 첫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로 막을 올린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1회전 탈락한 권순우는 2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비엘라 챌린저 대회에서 우승했고, 투어 대회에서는 2월 싱가포르오픈 8강이 올해 최고 성적이다.

이달 초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챌린저 대회 8강 진출 이후 미국으로 이동한 권순우는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에서는 아직 본선 승리가 없다.

2019년 8월 로저스컵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랐으나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이 유일한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 본선 경력이다.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보다 등급이 높은 메이저 대회에서는 지난해 US오픈 2회전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올해 마이애미오픈에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다닐 메드베데프(2위·러시아),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 등 톱 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로저 페더러(6위·스위스)는 불참하며 앤디 머리(118위·영국)는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