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가브리엘에 '바디체킹'...현지 팬들 "VAR도 안봐?"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에릭 라멜라의 퇴장에 이어 해리 케인도 거친 플레이로 비판을 받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은 15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케인은 손흥민과 가레스 베일, 이른바 KBS라인업을 구성하며 아스널의 골문을 노렸지만 아스널의 강력한 압박에 막혀 제대로 된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오히려 케인은 불필요한 파울성 플레이로 팬들의 비판에 직면했다. 케인은 1-2로 뒤지던 74분 패스를 시도하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를 거칠게 어깨로 밀어부치며 넘어뜨렸다.

마이클 올리버 주심을 가까이에서 이를 지켜봤지만 가브리엘이 건낸 패스가 아스널의 공격으로 전개되면서 어드벤티지가 적용됐다.

아스널의 공격 상황이 마무리된 뒤 중계 카메라는 케인을 잡았고 가브리엘에게 어깨로 바디체크를 하는 장면이 리플레이됐다.

볼을 향한 플레이가 아닌 사람에게 충격을 가한 행위였지만 올리버 주심은 케인에게 아무런 징계를 주지 않았다.

현지 팬들은 케인의 이 장면을 캡쳐하며 이 장면에 대해서 아무런 징계가 내려지지 않은 것에 대해 비판했다.

한 팬은 `해리 케인이 이날 경기에서 깨끗하게 경기를 했다고 볼 수 있나?`며 케인의 행동을 비판했다. 또다른 팬은 `심지어 VAR조차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볼에 대한 도전이 아니었다. 케인의 태클은 역겹다`고 반응하기도 했다.

이날 VAR 심판이었던 폴 티어니 역시 마이클 올리버 주심에게 어떠한 콜도 주지 않아 VAR실에서도 이 장면에 별다른 반응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에릭 라멜라가 76분 키어런 티어니에게 팔꿈치를 휘두르는 장면을 바로 앞에서 보고 올리버 주심이 경고 누적 퇴장을 명령했지만 케인까지 경고 내지 퇴장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케인마저 퇴장을 당했다면 토트넘은 후반 막판 무수히 많았던 찬스들을 제대로 살리지 못할 뻔 했다.

케인은 82분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88분엔 직접 프리킥을 슈팅으로 처리했지만 이것이 골대를 나와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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