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토머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그는 2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는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270만달러.

토머스는 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 이후 7개월만에 투어 통산 14승째를 신고했다. 또 타이거 우즈, 헨릭 스텐손, 로리 매킬로이에 이어 메이저대회·월드골프챔피언십(WGC)·페덱스컵·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모두 제패한 네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웨스트우드는 지난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 대회와 이번 대회 모두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 역전을 내준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지난주 우승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1타를 줄이는데 그쳐 12언더파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김시우(26)는 1타를 더 줄였고 나흘합계 8언더파 공동 9위로 '톱10'에 들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