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위 삼성은 DB에 져 공동 4위와 4경기 차…'6강행 가물가물'
라건아 23점 KCC, 인삼공사 꺾고 정규리그 1위 매직넘버 7(종합)
전주 KCC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꺾고 정규리그 1위 확정에 7승만을 남겼다.

KCC는 14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84-78로 승리했다.

31승 15패가 된 KCC는 2위 현대모비스(28승 17패)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현대모비스가 남은 9경기에서 다 이겨도 37승이 되기 때문에 KCC는 남은 8경기에서 7승을 추가하면 38승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KCC는 이날 전반을 47-26, 무려 21점 차로 앞서는 등 경기 한때 24점까지 간격을 벌려 여유로운 승리를 따내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인삼공사에 맹추격을 허용, 경기 종료 24초 전에는 79-78로 1점 차까지 따라잡혔다.

위기 상황에서 KCC는 이정현이 인삼공사 변준형에게 고의성이 인정되는 U-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확보, 한숨을 돌렸다.

이정현이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3점 차로 달아났고, 이어진 공격에서는 라건아가 자유투 2개 중 1개를 넣고 4점 차를 만들었다.

KCC는 라건아가 23점, 1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최근 무릎 부상으로 팀을 떠난 타일러 데이비스의 공백을 메웠다.

이날 패한 인삼공사는 인천 전자랜드, 부산 kt와 함께 24승 22패로 공동 4위권을 형성했다.

라건아 23점 KCC, 인삼공사 꺾고 정규리그 1위 매직넘버 7(종합)
6강 진출에 갈 길이 바쁜 7위 서울 삼성은 9위 원주 DB와 원정 경기에서 74-103으로 크게 져 원정 4연패 늪에 빠졌다.

20승 26패가 된 삼성은 공동 4위 세 팀과 승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삼성은 잔여 경기가 8경기에 불과해 4경기 차를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

1쿼터를 13-26, 더블 스코어로 밀린 삼성은 전반까지 34-51로 크게 뒤졌고 이 점수 차는 후반에 오히려 더 벌어지며 29점 차 DB의 대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DB는 18승 28패로 9위를 유지했다.

8위 서울 SK(18승 27패)와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최하위 창원 LG는 kt와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2-90으로 이겼다.

경기 종료 24초를 남기고 kt 허훈이 자유투 2개를 넣어 90-89로 앞섰으나 LG는 종료 5초를 남기고 서민수가 역전 결승 3점포를 꽂아 2점 차 승리를 따냈다.

16승 30패인 LG는 9위 DB와 승차를 2경기로 유지하며 '탈꼴찌' 희망을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 원정 경기에서 79-66으로 승리, 4연패 뒤 3연승으로 반등했다.

전자랜드는 7점 차로 앞서던 4쿼터 종료 5분 25초를 남기고 정영삼의 3점포로 10점 차로 달아났고 이어진 공격에서 조나단 모트리의 2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번 시즌 전자랜드와 상대 전적에서 최근 4연승과 함께 4승 1패 우위를 보이던 오리온은 이후 10점 미만으로 추격하지 못하고 안방에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전자랜드 모트리가 27점, 8리바운드를 기록해 팀 3연승에 앞장서며 팀의 원정 3연패도 끊어냈다.

전자랜드, kt, 인삼공사 등 공동 4위 3개 팀과 3위 오리온(26승 20패)의 승차는 2경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