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차민규, 빙상인추모 대회 2관왕…500m 대회신기록
한국 남자 빙속 단거리 간판 차민규(의정부시청)가 제56회 빙상인추모 전국남녀 스피드스케이팅대회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차민규는 11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일반부 500m(35초13)와 1,000m(1분10초86)에서 정상에 올랐다.

남자 500m에서는 대회 신기록도 세웠다.

남자 500m에서 차민규의 뒤를 이어 2, 3위에 자리한 김준호(강원도청·35초18), 김태윤(서울시청·35초60)도 종전 대회 기록(김태윤·35초63)을 뛰어넘었다.

남자 3,000m에서는 김민석(성남시청)이 3분48초31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김민석은 기존 주형준(동두천시청·3분53초60)의 대회 신기록을 5초 이상 앞당겼다.

여자 일반부 500m에서는 김현영(성남시청)이 39초41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김민선(의정부시청·39초48)을 제치고 우승했다.

여자 1,500m에는 박지우(강원도청)가 홀로 출전해 2분4초14를 기록했다.

이번 빙상인추모 대회는 지난해 9월 열릴 예정이던 제55회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면서 2년 만에 개최됐다.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 남자 일반부 5,000m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승훈(서울일반)을 비롯해 정재원(서울시청), 엄천호(스포츠토토) 등이 경쟁한다.

여자 장거리 간판 김보름(강원도청)은 여자 일반부 3,000m에 출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