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3월 1일 시범경기 개막전 지명타자로 출전 전망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개막과 함께 본격적인 주전 경쟁을 시작한다.

3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21년 첫 시범경기에서는 수비보다는 공격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MLB닷컴 샌디에이고 담당 기자 A.J. 카사벨은 2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3월 1일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아직 구단이 확정 발표를 하지는 않았다.

김하성, 3월 1일 시범경기 개막전 지명타자로 출전 전망
카사벨이 공개한 3월 1일 시범경기 예상 선발 라인업에 김하성은 지명타자로 분류돼 있다.

김하성과 함께 이름을 올린 선수는 대부분 샌디에이고 주축들이다.

카사벨은 MLB 최정상급 내야수인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3루수 매니 마차도가 올해 첫 시범경기부터 선발 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하성과 주전 경쟁을 펼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일단 2루수로 먼저 출전할 예정이다.

포수 오스틴 놀라, 좌익수 토미 팸, 중견수 트렌트 그리셤, 우익수 윌 마이어스 등 주전급 선수들도 3월 1일 경기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제 막 메이저리그에 합류한 김하성은 수비에서는 보고 배우고, 타석에서는 장점을 드러낼 기회다.

시범경기 개막전 시애틀 선발은 좌완 마르코 곤살레스다.

곤살레스는 2019년 16승 13패 평균자책점 3.99로 활약했고, 팀당 60경기의 단축 시즌을 치른 2020년에도 7승 2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호투했다.

그는 싱커와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공을 던진다.

김하성은 빅리그 시범경기 데뷔전부터 빅리그 정상급 투수와 상대한다.

2014년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한 김하성은 프로 첫해에 1군 무대에 진입했고, 2015년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자, 주전 유격수로 도약했다.

김하성은 큰 부상 없이 KBO리그에서 7시즌을 뛰며 타율 0.294, 133홈런, 575타점을 올렸다.

2020년에는 타율 0.306, 30홈런, 109타점, 23도루로 맹활약했다.

놀라운 속도로 성장한 김하성은 2021년 MLB 진출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 초반,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후한 점수를 받았다.

다음 단계는 실전 테스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