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풀타임' 보르도, 메스에 1-2 역전패…6경기 무승 수렁
황의조(29)가 풀타임을 소화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리그) 지롱댕 보르도가 메스에 역전패를 당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보르도는 27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메스와 2020-2021 리그앙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사무엘 칼루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고도 후반 두 골을 내리 내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황의조는 이날 3-5-2 포메이션에서 칼루와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 포인트를 쌓지는 못했고, 이렇다 할 슈팅 기회도 만들지 못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 6골 2도움을 기록 중인 황의조는 지난 7일 브레스트와의 24라운드 뒤 리그 3경기째,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를 포함해서는 4경기째 골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보르도는 최근 2연패를 포함해 6경기 무승(1무 5패)에 그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승점을 쌓지 못한 보르도는 리그 11위(승점 34·9승 7무 11패)에 머물렀다.

반면 승점 3을 더한 메스는 5위(승점 41·11승 8무 8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보르도는 비교적 이른 시간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전반 14분 칼루가 유수프 사발리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메스도 만회를 노렸지만, 5분 뒤 라민 게예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고 전반 26분 파프 마타르 사르의 헤딩 슛은 골대 윗그물에 얹혔다.

보르도도 전반 35분 황의조의 패스를 받은 레미 우댕의 슈팅이 메스 수비수의 몸에 맞고 나오면서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메스가 공격 강도를 높이면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보르도는 결국 동점 골을 내주고 말았다.

보르도 골키퍼 브누아 코스틸이 후반 5분 토마 들렌의 시저스 킥과 6분 뒤 파비앙 상통즈의 중거리 슈팅을 막아냈으나, 메스는 후반 27분 들렌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들렌은 존 보예의 패스를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메스는 교체 투입된 호세 바그너가 후반 추가 시간 역전 결승 골을 터트려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경기가 끝난 뒤 후스코어드닷컴은 황의조에게 평점 6.6점을 매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