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베일 W 세리머니의 진짜 의미..."웨일스 마피아 with 쏘니"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손흥민이 베일과 함께한 세리머니의 의미는 우리의 예상과는 다른 것이었다.

토트넘 홋스퍼의 벤 데이비스는 25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UEFA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볼프스베르게 전 이후 SNS에 가레스 베일과 함께 한 세리머니 사진을 올렸다.

베일은 73분 델레 알리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 후 베일은 데이비스와 함께 W-M 세레머니를 했다.

베일은 지난 1차전 헝가리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과 함께 했던 W 세리머니와 같은 손모양을 했다. 데이비스는 손으로 M을 만들었다.

데이비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웨일스 마피아들(손흥민과 함께). 다음엔 내 M을 위해 뛰자(Working on my M next time)`이라고 말했다. M이 어떤 의미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토트넘 내에는 3명의 웨일스 선수들이 있다. 최고참 가레스 베일을 비롯해 벤 데이비스, 그리고 이번 시즌 영입된 어린 조 로든이 있다.

베일과 데이비스는 로든의 토트넘 입단 당시 로든이 토트넘 훈련장에 입장하려 하자 장난을 치며 호된 신고식을 선사한 바 있는 유쾌한 형제들이다. 당시 베일은 로든에게 `안돼! 너 자리 없어. 돌아가!`라고 장난을 치기도 했다.

결국 베일이 32강 1차전에 손흥민과 함께 했던 W세리머니는 2차전에 데이비스와 함께 한 것과 같은 의미였던 것.

1차전 당시 손흥민과 베일의 세리머니가 나오자 국내와 영국 현지에서 과거 2018년 손흥민이 대한민국 방한 당시 메이크 어 위시 한국 재단에서 만났던 한 백혈병 환아와의 세리머니 약속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하지만 1차전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베일과 난 아주 가까운 사이`라고 밝혔듯 당시 세리머니는 웨일스 국적의 동료들과 새롭게 만들어낸 것이었다.

한편 손흥민을 비롯한 주전 선수들은 이날 경기 벤치에서 휴식을 취했고 토트넘은 알리의 원더골과 비니시우스의 멀티골을 포함해 4-0, 합산 스코어 8-1로 볼프스베르게를 크게 이기고 16강에 진출했다.
SON-베일 W 세리머니의 진짜 의미..."웨일스 마피아 with 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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