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2골’ 바르사, 엘체 3-0 대파… 1위 ATM과 5점 차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FC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의 멀티 골에 힘입어 대승을 거뒀다.

바르사는 25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엘체를 3-0으로 완파했다. 바르사(승점 50)는 3위로 도약했고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52),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5)와 격차를 좁혔다.

홈팀 바르사는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마틴 브레이스웨이트, 리오넬 메시, 트린캉이 선봉에 섰다. 미드필더진은 페드리, 미랄렘 퍄니치, 프랭키 더 용이 구성했다. 조르디 알바, 사무엘 움티티, 헤라르드 피케, 오스카 밍구에사가 포백을 구축했고 테어 슈테겐이 골문을 지켰다.

엘체는 3-4-2-1 대형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보예, 그 아래를 밀라와 아리엘 리고니가 받쳤다. 중원은 구티와 음풀루가 짝을 이뤘고 양 날개엔 모히카와 치푸엔테스가 섰다. 수비진은 호세마, 베르두, 바라간이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바디아가 꼈다.
‘메시 2골’ 바르사, 엘체 3-0 대파… 1위 ATM과 5점 차

바르사는 여느 때와 같이 볼을 점유하며 메시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엘체는 빠른 역습으로 득점을 노렸다. 바르사는 전반 20분 메시가 아크 부근에서 내준 볼을 트린캉이 수비수 세 명을 제친 뒤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메시가 볼을 박스로 배달했다. 더 용이 머리에 맞췄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전반 막판 페드리의 위협적인 크로스도 바디아 골키퍼가 캐치했다.

45분간 맹공을 펼쳤지만, 득점에 실패한 바르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퍄니치를 빼고 우스만 뎀벨레를 투입했다. 후반 3분 만에 골이 터졌다. 페드리에게 볼을 받은 메시가 변속 드리블로 박스로 진입해 브레이스웨이트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았다.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은 메시는 왼발 슈팅으로 엘체 골네트를 흔들었다.
‘메시 2골’ 바르사, 엘체 3-0 대파… 1위 ATM과 5점 차

승기를 쥔 바르사는 계속해서 엘체를 몰아붙였다. 후반 24분 더 용이 폭발적인 드리블을 통해 박스로 진입해 컷백 패스를 내줬다. 볼을 잡은 메시는 박스 안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왼발로 툭 찍어 차 골망을 갈랐다.

이내 3번째 득점도 터졌다. 후반 28분 메시가 박스 바깥에서 올린 크로스를 브레이스웨이트가 헤더로 떨궜고, 문전에 있던 알바가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바르사는 후반 31분 브레이스웨이트, 피케, 알바를 빼고 앙투안 그리즈만, 클레망 랑글레, 세르지뇨 데스트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바르사는 후반 36분 데스트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그리즈만이 왼발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때렸다. 흘러나온 볼은 재차 그리즈만 몸에 맞고 위로 솟았다. 이후 바르사는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쳤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