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최하위 미네소타, 손더스 감독 해임…새 감독에 핀치
2020-2021시즌 미국프로농구(NBA) 3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이번 시즌 가장 먼저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미네소타는 23일(한국시간) 라이언 손더스(35) 감독을 해임하고 후임에 토론토 랩터스 코치였던 크리스 핀치(52·이상 미국)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미네소타는 이번 시즌 7승 24패로 30개 구단 가운데 최저 승률에 머물고 있다.

전날 뉴욕 닉스와 원정 경기에서 99-103으로 패한 뒤 손더스 감독 해임을 먼저 발표했고, 이날 후임 핀치 감독의 선임 소식까지 전했다.

NBA 최하위 미네소타, 손더스 감독 해임…새 감독에 핀치
리그 최연소 사령탑이었던 손더스 감독은 1995년부터 2005년, 2014년부터 2015년 등 두 차례나 미네소타 감독을 지낸 플립 손더스 전 감독의 아들이다.

아버지 손더스 감독은 2013년부터 미네소타 구단 사장도 겸임하는 등 미네소타 지역 신망이 두터운 인물이었기 때문에 그의 아들이 대를 이어 2019년 미네소타 지휘봉을 잡을 때 미네소타 팬들의 기대가 컸다.

또 이번 시즌에는 칼 앤서니 타운스와 디앤젤로 러셀의 '원투 펀치'의 본격적인 가동에 전체 1순위 신인 앤서니 에드워즈의 합류 등의 호재도 있었다.

하지만 타운스가 시즌 초반 손목 부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결장하고, 타운스가 복귀하자 이번에는 러셀이 무릎 수술로 자리를 비웠다.

미네소타가 러셀을 트레이드로 영입한 것인 지난해 2월인데 1년간 타운스와 러셀이 함께 출전한 경기가 5경기밖에 되지 않았다.

손더스 감독의 통산 성적은 43승 94패, 승률 31.4%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핀치 감독은 2011년 휴스턴 로키츠, 2016년 덴버 너기츠, 2017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거쳐 이번 시즌부터 토론토 코치를 역임한 지도자다.

게르손 로사스 미네소타 사장이 휴스턴 구단 임원으로 근무할 때 인연이 있다.

니콜라 요키치, 앤서니 데이비스 등을 지도하며 빅맨들의 패스 능력을 향상시켰다는 평을 들었다.

핀치 감독은 24일 밀워키 벅스와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과 상견례를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