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 강타’ 손흥민, 평점 6.5점… 골 넣은 모우라가 ‘최고’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후반 막판 골대를 때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무난한 평점을 받았다.

토트넘은 1일 오후 9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에서 웨스트햄에 1-2로 졌다. EPL 2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9위를 유지했다.

지난 경기 골 맛을 본 손흥민은 이날 4-2-3-1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3분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는 등 몸놀림이 가벼웠다.

하지만 웨스트햄이 일찍이 승기를 쥐었다. 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보웬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미카일 안토니오가 쇄도하며 오른발을 갖다 댔다. 요리스가 막았지만, 흐른 볼을 재차 안토니오가 왼발로 밀어 넣었다.

이후 웨스트햄은 내려앉아 촘촘한 수비 라인을 구성했고, 토트넘은 좀체 활로를 뚫지 못했다. 좌측면 수비수 세르히오 레길론의 크로스는 거푸 웨스트햄 수비진에 막혔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가레스 베일과 맷 도허티를 투입하는 등 변화를 꾀했으나 웃은 쪽은 웨스트햄이었다. 후반 2분 제시 린가드의 추가 골로 달아났다. 토트넘은 후반 19분 루카스 모우라의 헤더 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후반 33분 베일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이후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토트넘에 뜻밖의 기회가 찾아왔다. 웨스트햄 수비수가 걷어낸 볼이 손흥민 발에 맞았고, 볼은 골포스트를 때리고 나왔다. 절묘한 궤적이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손흥민은 풀타임 활약하며 양 팀 통틀어 최다 키패스(4회)를 기록하는 등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6.5점을 부여했다. 무난한 활약을 인정받았다. 골을 터뜨린 모우라는 8.1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고점을 자랑했고, 골을 도운 베일은 7.3점을 받았다.

웨스트햄 첫 골의 주인공 안토니오는 7.8점, 결승 골을 낚아챈 린가드는 7.4점을 받았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PA Images/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