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한 토트넘 동료들 "손흥민, 토트넘 워스트 드레서"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토트넘 동료들이 손흥민의 패션 스타일에 대한 평가를 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0일(한국시각) 스폰서인 윌리엄 힐과 함께 조 하트, 가레스 베일, 맷 도허티,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참여한 '드레싱 룸 시크릿'이라는 토크쇼 영상을 공개했다 .

하트는 '가장 농담을 잘 하는 선수는?'이라는 질문에도 손흥민과 세르히오 레길론을 동시에 꼽았다. 베일은 조 로든과 자신, 그리고 벤 데이비스가 그렇다며 자리에 없는 로든에게 농담을 치기도 했다.

또한 '누가 가장 오랫동안 거울 앞에 있냐?'는 질문에 선수들은 손흥민 혹은 조 로든이라고 답했다.

하트는 마지막 질문인 '가장 옷을 못 입는 선수는 누구?'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갑자기 웃음을 참는 표정을 지었고 베일이 '왜 웃냐'고 묻자 그는 `흥민이가 좀 이상한 옷을 입는다`고 말했다.

그러자 다른 선수들이 모두 빵 터져버렸다. 이미 다른 토트넘 선수들도 손흥민이 옷을 잘 못입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듯 보였다.

진행자가 `가장 좋은 사람이 손흥민이라고 하지 않았냐?`라고 묻자 하트는 `모든 사람들이 이것에 대해 알고 있고 손흥민 역시 얘길 들었다`라고 답했다.

하트는 이어서 `하지만 그건 그의 스타일이니 그가 뭘 하든 취향을 존중한다`고 말하면서도 `근데 걘 진짜 엉망이다`라고 쐐기를 박았다. 라커룸은 또다시 뒤집어졌다.

이외에도 영상에선 '누가 가장 텐션이 높은 선수인가?'라는 질문에는 조 하트가 뽑혔고 가장 라커룸에 빨리 오는 선수는 에릭 다이어였다.

가장 드레싱룸을 어지럽히는 선수는 조 하트 본인이 그렇다고 자청했고 가장 엄살피는 선수에 대한 질문에는 서로 지켜주는 모습을 보이며 답하지 않았다.

또한 무리뉴의 라커룸 장악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선수들은 `무리뉴는 언제 무엇을 말해야 할지 아는 사람이다. 그가 행복하든 안하든 항상 다른 팀을 예의주시하면서도 팀의 분위기를 휘어잡을 줄 아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대한민국에서는 특별하면서고 검소한 사복 패션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보는 시선과 영국에서 보는 시선은 다를 수 있다.
냉정한 토트넘 동료들 "손흥민, 토트넘 워스트 드레서"

sports@xportsnews.com / 사진=손흥민/토트넘 홋스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