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댈러스 '신성' 루카 돈치치도 포함
결식아동 돕기 앞장선 래시퍼드, 타임지 '넥스트 100인' 선정
영국 결식아동 돕기에 적극적으로 앞장선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마커스 래시퍼드(24)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떠오르는 인물 100인'(TIME 100 Next 2021)에 선정됐다.

타임이 17일(현지시간) 발표한 100인 명단에서 래시퍼드는 '후원자'(Advocates)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원(F1) 그랑프리에서 7차례 챔피언을 차지한 루이스 해밀턴이 래시퍼드의 공로를 소개했다.

해밀턴은 "래시퍼드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약한 이들을 위해 힘썼고, 자신의 지위와 영향력을 이용해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냈다"며 "수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며 이 운동에 참여하도록 했고, 본보기가 됐다"고 썼다.

이어 "그는 지난해 영국 전역의 사람들이 하나로 뭉쳐 결식아동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원동력이 됐다.

래시퍼드가 앞으로 어떻게 이 중요한 일을 이어갈지 몹시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래시퍼드는 지난해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자국의 결식아동을 돕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취약계층 아동에게 지원되는 음식 꾸러미, 지역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 등이 방학 기간에도 제공될 수 있게 해달라며 영국 하원에 직접 편지를 보냈고, 영국 식품 회사와 손을 잡고 결식아동 문제 해결을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지난해에는 공로를 인정받아 대영제국훈장(MBE)을 받았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선정한 특별상을 받은 바 있다.

타임의 '떠오르는 인물 100인'에는 비즈니스·엔터테인먼트·스포츠·정치·과학·보건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이 선정된다.

결식아동 돕기 앞장선 래시퍼드, 타임지 '넥스트 100인' 선정
또 다른 스포츠 스타로는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루카 돈치치(22·슬로베니아)가 '경이로운 인물'(Phenoms)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팀 동료인 보반 마리야노비치는 "돈치치와 코트에 서 있을 때는 쉴 수 없다.

상대가 열려있지 않아도 그는 언제든 마법을 부릴 수 있다"며 "아직 21살이지만, 이미 올-NBA '퍼스트 팀'(First team)에 뽑힌 경험이 있으며 더 많은 영광을 누릴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신성' 돈치치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61경기에서 평균 33.6분을 뛰며 28.8득점 9.4리바운드 8.8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시즌 동안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로 꾸려지는 '퍼스트 팀'에 발탁됐다.

올 시즌에는 27경기에 출전해 평균 35.3분을 소화하며 29.1득점 8.6리바운드 9.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이 밖에 여자 육상 선수인 시드니 매클로플린(22·미국), 미국 대학 풋볼에서 '특급 스타'로 발돋움한 트레버 로런스(22·미국) 등도 '넥스트 100인'에 포함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