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관되지 않은 판정에 뿔난 맨유..."VAR 심판, 경기 중 졸았나"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맨유가 웨스트브롬위치와의 경기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웨스트르봄위치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맨유는 심판 판정에 여러 차례 아쉬움을 드러냈다. 첫 골 실점 장면에서 빅토르 린델뢰프가 음바에 디아뉴에게 얼굴을 가격당하는 장면이 나왔다. 하지만 크레익 포슨 주심은 이를 파울로 선언하지 않고 디아뉴의 헤더 득점을 인정했다.

전반 막판에는 맨유가 웨스브롬의 코너킥 기회 이후 역습 기회를 잡았지만 추가시간이 끝나가자 그대로 종료 휘슬을 불어버렸다.

61분에 프리킥 상황에서 해리 매과이어가 새미 아자이에게 걸려 넘어졌고 포슨 주심은 이를 파울로 보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웨스트브롬 선수들은 이에 격하게 항의했고 포슨 주심은 VAR 심판진과 소통 이후에 온필드 리뷰를 진행했다. 리뷰 이후 포슨 주심은 자신의 판정을 번복하고 파울 선언을 취소했다.

경기 종료 후에 매과이어는 특히 린델뢰프의 실점 과정에 대해서 아쉬움을 표현했다.

매과이어는 `매우 좌절스럽다. 첫 골이 치명적이었지만 그것은 파울이었다. 그가 더 잘 할 수 있었지만 큰 스트라이커가 그에게 레슬링 동작을 취했고 디아뉴의 팔이 린델뢰프의 머리를 감쌌다. 그것은 파울`이라고 말했다.

또한 매과이어는 지난 1월 13일 번리 전에서 자신의 골이 취소됐던 자신의 헤더 장면과 디아뉴의 장면이 다르지 않다는 것 또한 지적했다. 매과이어는 `나는 번리 전에서 득점을 취소 당했다. 오늘 경기에서 디아뉴가 나보다 더 잘했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판정이 일관되지 않다는 점을 지켜봐야 한다. 디아뉴와 린델뢰프의 장면은 파울이다. 변명하고자 하는게 아니다. 우리는 공정한 판정을 원한다. 디아뉴는 린델뢰프보다 큰 공격수고 그는 린델뢰프에게 레슬링을 했다. 더군다나 경기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선제골 장면에서 이런 판정이 나온 건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역시 VAR 판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솔샤르 감독은 `번리 전에서 매과이어의 골이 취소됐고 디아뉴의 장면 역시 파울이었다. 내가 공격수였을 땐 파울이 아니었다고 치더라도 판정의 일관성이 매우 떨어진다. 매과이어 장면보다 이 장면이 더 파울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솔샤르 감독은 `매과이어가 아자이에게서 얻어낸 페널티킥 VAR 판정은 좋았다. 하지만 매과이어는 그 이전에 오프사이드였다. 아마도 VAR 심판이 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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