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MVP 강경민, 핸드볼리그 한 시즌 최다 골 신기록
여자 실업 핸드볼 광주도시공사의 강경민(25)이 SK핸드볼 코리아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강경민은 8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SK핸드볼 코리아리그 경남개발공사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11골을 넣어 팀의 29-28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까지 총 206골을 터뜨린 강경민은 종전 핸드볼 코리아리그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인 2013시즌 장소희(당시 SK)의 185골을 넘어섰다.

강경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도중에 리그가 종료된 2019-2020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을 휩쓸며 리그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득점 2위 유소정(SK)의 149골과는 50골 이상 차이가 났다.

2년 연속 MVP 강경민, 핸드볼리그 한 시즌 최다 골 신기록
또 '만년 하위 팀'으로 불린 광주도시공사는 강경민의 활약을 앞세워 이번 시즌 8개 팀 가운데 4위로 도약,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광주도시공사는 19일 3위 SK 슈가글라이더즈와 단판 승부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러 승리할 경우 2위 삼척시청을 상대로 하는 플레이오프까지 나갈 수 있다.

2018년 잠시 코트를 떠나 1년간 핸드볼을 쉬기도 했던 강경민은 득점과 어시스트를 더한 공격 포인트 부문에서도 275점으로 227점의 유소정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어시스트 1위는 103개의 김아영(대구시청), 세이브 1위는 314개의 박세영(경남개발공사)에게 각각 돌아갔다.

방어율 1위는 42.2%의 박미라(삼척시청), 블록슛 1위는 41개의 유현지(삼척시청)가 차지한 가운데 정규리그가 막을 내렸다.

올해 여자부 정규리그는 부산시설공단이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고, 챔프전 상대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팀이 된다.

3전 2승제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24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