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코로나19에 50억 대출, 일부 추측 사실 아니다"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50억 원 대출 관련 보도에 사실 관계를 명확히 했다.

한 매체는 20일 롯데 자이언츠 구단 운영이 어렵다고 보도했다. 롯데가 스프링캠프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하는데, 타 구단 스프링캠프와 달리 이례적 사례라고 소개했다. 또 롯데가 롯데캐피탈로부터 50억 원을 차입한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롯데가 차입한 50억 원이 이대호와 계약하면서 2년 동안 지급할 연봉·옵션을 포함한 금액이라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며 `구단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다음 달부터 지급될 선수단 급여 등에 쓰일 운영자금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롯데 관계자는 50억 원 대출은 사실이라고 했다.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관중, 마케팅 수익 등 전반적 수입이 줄었던 까닭이다. 이대호 계약 관련 금액이라고 보는 추측과 관련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이야기했다. 롯데는 선수단 연봉, 위탁료 또는 여러 부대 비용 등 실질적 구단 운영에 드는 금액을 보충했다. 그렇다고 `심각한 운영난까지 겪는 상황은 아니`라고 했다. 대출은 `금리(3.3%)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한 합리적 판단`이라고 했다. 수입 감소는 롯데만 아니라 KBO 10구단 모두 고민하는 문제다.

롯데 관계자는 또 `비닐하우스 설치는 사실과 다르다. 다른 방법으로써 난방에 신경쓰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 KBO리그 10구단 모두 코로나19 여파에 해외를 갈 수 없다. 그동안 부상 방지를 위해 따뜻한 장소를 찾아 떠났는데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가급적 체온 유지를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수다. 연고를 두는 롯데, NC만 아니라 두산, KT, 한화 또한 부산, 경남 지역에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롯데 관계자는 `스프링캠프는 문제 없이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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