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명 당선인 / KGA 제공
이중명 당선인 / KGA 제공
이중명 아난티 그룹 회장(78)이 대한골프협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대한골프협회는 12일 온라인 투표로 치러진 제19대 회장선거에서 기호 1번 이중명 후보가 가장 많은 101표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총 166명의 선거인 가운데 투표에 참여한 이는 157명이다. 기호 3번 우기정(대구CC 회장) 후보는 55표, 기호 2번 박노승(전 건국대 산업대학원 겸임교수) 후보는 1표를 기록했다.

대한골프협회가 경선으로 회장을 뽑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당선인은 오는 26일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다. 임기는 2025년 1월까지 4년이다.

이 당선인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한골프협회 부회장을 지냈다. 경기도 가평 아난티 골프클럽과 골프장, 리조트를 소유한 아난티 그룹을 경영하는 기업인이기도 하다.
이 당선인은 앞서 국제대회 유치, 골프 인재 육성, 골프관계자자문회의 발족, 시도협회장 운영 참여 확대, 산하 연맹과 균형발전 모색, 남녀 한국오픈대회 재정 자립과 위상 강화, 국가대표 전용 훈련 시설 마련 등 공약을 내세웠다.

이 당선인은 "국제 경쟁력과 경기력 강화를 위해 대표 선수가 훈련에 전념할 여건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