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대·조용호도 억대 연봉 반열…이대은 50% 삭감
kt 소형준, 연봉 2천700만원→1억4천만원…419% 인상
데뷔 시즌에 10승 이상을 올리고 신인상을 거머쥔 프로야구 kt wiz 의 투수 소형준이 2년 차에 억대 연봉자가 됐다.

kt는 12일 재계약 대상 선수들과 2021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kt는 KBO에 연봉 조정 신청을 한 투수 주권을 제외한 재계약 대상자 53명과 계약을 마무리했다.

연봉 최고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소형준이다.

소형준은 신인 연봉 2천700만원에서 419% 오른 1억4천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유신고를 졸업하고 KBO리그에 데뷔한 소형준은 선발투수로서 13승 6패를 기록하며 2006년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14년 만에 고졸 신인 10승 투수가 됐고 신인왕을 차지했다.

야수 중에서는 중견수로 자리를 잡은 배정대가 192%로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배정대의 연봉은 작년 4천800만원에서 올해 1억4천만원으로 올랐다.

외야수 조용호는 7천만원에서 86% 오른 1억3천만원에 계약, 배정대와 함께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자에 합류했다.

불펜 조현우는 3천만원에서 150% 인상된 7천500만원, 유원상은 4천만원에서 100% 오른 8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선발 배제성은 1억1천만원에서 55% 오른 1억7천만원을 받는다.

4번 타자로 활약한 강백호는 2억1천만원에서 3억1천만원으로 48% 올랐고, 장성우는 1억3천500만원에서 2억1천만원으로 56% 인상안에 사인했다.

마무리 김재윤은 1억2천만원에서 42% 오른 1억7천만원을 받는다.

부상 등으로 부진한 시즌을 보낸 이대은은 1억원에서 5천만원으로 연봉이 50% 삭감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