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쿼터 4득점' 하나원큐, 뒷심 달렸다 [용인:포인트]

[엑스포츠뉴스 용인, 김현세 기자] 부천 하나원큐는 역대 '1쿼터 최소 득점' 타이 불명예를 쓰고 의지를 불태웠으나 뒷심이 모자랐다.

하나원큐는 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원정 경기에서 1쿼터 동안 득점력이 매우 저조했다. 1분 45초까지 무득점이었다가 양인영이 첫 득점했다. 1쿼터는 양인영과 강계리 득점만 나와 총 4득점(2/11)하는 데 그쳤다.

역대 1쿼터 최소 기록과 타이다. 최근 5연패에 빠져 있던 하나원큐로서 이 불명예는 힘이 더 빠질 수 있는 요소였다. 1쿼터 4득점 기록은 2016년 12월 24일 신한은행이 청주 KB스타즈와 경기 때 기록했던 것이 최근이었다. 역대 5호 기록일 만큼 몇 팀 기록하지 않던 숫자다.

역대 1쿼터 4득점 기록 팀
2000년 1월 19일 신세계(vs 한빛은행 잠실학생)
2004년 2월 22일 우리은행(vs 금호생명 춘천)
2016년 12월 17일 KB스타즈(vs 우리은행 청주)
2016년 12월 24일 신한은행(vs KB스타즈 청주)

이훈재 감독은 경기 전 `이렇게 끝낼 수는 없다`고 했다. 선수들에게 `겁내지 말고 약해지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주축 선수 강이슬, 고아라가 없으나 의욕적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원큐는 3쿼터 들어 그 경기력이 나왔다. 2쿼터부터 꾸준히 추격하더니 3쿼터 김지영이 돌파 득점해 동점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4쿼터 들어 쫓아갈 힘이 모자랐다. 수비 리바운드가 되지 않았고 쿼터 초반 박하나에게 3점슛을 허용해 점수 차가 벌어졌다. 그 뒤 슛 성공 또한 저조했다. 3쿼터까지 이 감독이 원하던 경기력이 나와 연패 탈출 가능성까지 커 가는 듯했으나 역전이 없었다. 하나원큐는 6연패에 빠졌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용인, 김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