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1도움 맹활약…유벤투스, 우디네세 4-1로 완파
'14골' 호날두, 세리에A 득점 선두 질주…역대 개인 통산 득점 2위
'우디네세전 멀티골' 호날두, 개인 통산 758골…'펠레 넘었다'(종합)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포르투갈)가 새해 첫 경기에서 멀티 골에 도움까지 올리는 맹활약으로 개인 통산 758골을 기록하며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757골)를 넘어서며 유벤투스의 대승을 이끌었다.

유벤투스는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세리에A (1부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호날두의 2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우디네세를 4-1로 물리쳤다.

지난 라운드 피오렌티나에 0-3으로 져 이번 시즌 리그에서 첫 패를 당했던 유벤투스는 대승으로 반등, 리그 5위(승점 27)에 이름을 올렸다.

2연패를 당한 우디네세는 13위(승점 15)에 자리했다.

전반 10분 우디네세의 로드리고 데 파울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 그물을 흔들었으나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그가 볼을 따내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이 지적되며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실점 위기를 넘긴 유벤투스는 전반 31분 호날두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호날두는 애런 램지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한 뒤 오른발 슛을 꽂았다.

호날두는 후반 4분엔 역습 상황에서 수비 뒷공간을 노린 절묘한 패스를 찔렀고, 페데리코 키에사가 왼발로 마무리해 유벤투스가 두 골 차 리드를 잡았다.

후반 7분 램지의 골이 VAR을 통해 핸드볼 파울로 취소되는 상황도 있었지만, 유벤투스는 후반 25분 호날두의 추가 골이 터져 승리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이를 포함해 이번 시즌 리그에서 14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2위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12골)에게 두 골 앞선 세리에A 득점 선두에 올랐다.

우디네세는 후반 45분 마르빈 제이헬라르의 득점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추가 시간 파울로 디발라가 쐐기포를 터뜨렸다.

특히 이날 멀티골을 작성한 호날두는 개인 통산 758골(클럽 656골·A매치 102골·이하 친선전 득점 제외)을 기록해 '축구 전설' 펠레가 현역 시절 작성한 757골(클럽 680골·A매치 77골)을 뛰어넘으며 개인 통산 역대 최다골 2위 자리로 올라섰다.

역대 최다골 기록은 1930~50년대 맹활약한 오스트리아 출신 골잡이 요세프 비칸(2001년 사망)의 759골(클럽 730골·A매치 29골)로 호날두는 대기록에 1골 차로 추격했다.

다만 비칸의 득점 기록은 해외 매체별로 차이가 난다.

국제스포츠통계재단(RSSSF)은 비칸의 개인 통산 득점을 805골 이상으로 기록한 반면 브라질의 '플라카르 매거진'이 2019년 4월 집계한 통계에는 759골로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