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부정청탁 골프회동 의혹' 경찰수사, 반년만에 무혐의처분
프로야구단 대표와 심판 등이 골프 회동을 하면서 부정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규명해 달라며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이 의뢰한 경찰 수사가 반년만에 '무혐의' 결론으로 마무리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그간 수사해 오던 프로야구단 전직 대표와 심판 등 3명을 이달 18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앞서 KBO는 2016년 정규리그 기간에 야구단 대표로 재직하던 A씨와 심판위원 B씨, 기록위원 C씨가 골프를 쳤다는 제보를 지난해 말 받아 자체 조사를 벌이다가 올해 3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KBO는 수사권이 없는 한계로 자체 조사에 난항을 겪자 골프 회동이 실제로 있었는지, 또 세 당사자 간에 국민체육진흥법에서 금지행위로 규정한 부정 청탁이 있었는지를 수사기관 수사로 규명해 달라며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6개월간 수사를 벌인 결과 이들의 혐의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충분치 않다고 판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