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스트레일리, 7이닝 8K 무실점 [사직:선발리뷰]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댄 스트레일리가 압도적 투구 내용을 썼다.

스트레일리는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시즌 1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02구 던져 1피안타 8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압도적 투구 내용을 썼다.

올 시즌 KT 상대 강세를 이어 갔다. 스트레일리는 이번 등판 전까지 KT전 2경기에서 12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42(2자책)만 기록할 만큼 투구 내용이 안정적이었다. 앞서 2경기 합계 피출루 기록은 8피안타 3볼넷이었는가 하면, 이번 등판에서 피출루는 단 3개뿐이었다. KT전 평균자책점은 0.91까지 낮아졌다.

경기 초반 출루 허용이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스트레일리는 압도적 투구 내용으로 위기조차 만들지 않았다. 1회 초 2사 후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우익수 방면 안타를 맞았지만 이 이닝 아웃 카운트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 초 볼넷이 1개 나왔지만 삼진 1개 섞어 안정적으로 끝냈다.

스트레일리는 3회 초 첫 삼자 범퇴 이닝으로 끝내고는 4회 초 삼진 1개 버무려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5회 초는 수비 실책으로 선두 타자가 출루했는데도 딕슨 마차도, 안치홍 키스톤 콤비가 호수비해 돕는 내용으로 끝이 났다. 이 이닝 투구 수가 가장 많았는데 이 역시 20구에서 끝냈다.

전반적으로 투구 수 관리가 잘 됐다. 스트레일리는 7회 초까지 던졌다. 90구에서 시작했는데도 12개 만에 이닝을 끝냈다. 롯데 벤치는 보다 수월히 불펜 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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